심각한 물 부족을 겪는 지금으로부터 멀지 않은 미래, 어니스트 홈은 이 척박한 환경에서 아들 제롬과 딸 메리와 함께 농장을 어렵게 일궈나가고 전신 마비로 병원에 입원한 아내를 부양한다. 그는 말라버린 토지가 물만 있으면 되살아날 것이라는 희망을 놓지 않고 송수관 공사장에 술과 생필품을 배달하며 물을 끌어올 방법을 찾으려 하지만 그를 도와주려는 사람은 없다. 메리의 남자친구 플렘은 오래 전 정부가 아버지에게서 빼앗아 어니스트 홈에게 준 땅을 되찾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만 노린다. 그러던 어느 날, 플렘은 어니스트가 송수관 공사장에 납품하는 술과 생필품을 훔쳐 3배의 가격에 팔아 넘기려다 어니스트에게 잡히고 만다. 필사적으로 도망갈 방법을 찾던 그는 결국 어니스트를 살해하고, 그의 죽음을 사고로 위장한 뒤 메리와 농장을 차지한다. 남다른 언변과 기지로 송수관을 끌어와 메말랐던 토지를 되살리고 농장을 일으켜 세운 플렘. 그는 어니스트의 죽음이 가진 비밀을 아무도 모를 것이라 여기지만, 제롬이 그 비밀을 알게 되고 제롬은 서서히 복수를 꾸미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