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밀레니엄을 코앞에 두고 세계 곳곳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세상은 온통 불길한 기운에 휩싸인다. 이러한 혼돈의 시기에 미국 서부 지역에 대규모 지진이 일어난다. 이 지진으로 대도시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급기야 미대륙이 갈라져 캘리포니아는 거대한 섬이 되어 버린다. 육군 대위 닉 프레스톤은 이든버그 군사기지로 발령을 받아 가는 도중 지진으로 인해 큰 부상을 입고 기억까지 일부 상실한다. 우여곡절 끝에 기지에 도착하지만 몇몇 생존자들만이 닉을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살아남은 군인은 맥브라이드 공군 대위와 심코 해군 병장 두 사람이 전부. 최후의 순찰대가 된 세 사람은 남아있는 식량과 연료, 생존자를 찾아나선다. 한편 지진의 피해를 거의 입지 않는 난 윙 감옥의 죄수들은 간수를 죽이고 혼란스러운 세상을 지배하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