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남편과 함께 세 자녀를 둔 페이스는 더없이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은 직장을 나선 순간부터 행방이 묘연해지고 페이스는 남편이 가짜 신분까지 만들어 이중생활을 한 사실을 알게 된다. 또한, 남편이 운영하던 로펌은 알고 보니 파산 직전이었고 조직폭력배의 사건에도 관여한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동안 남편을 철석같이 믿었던 자신이 틀렸음을 깨닫게 된다.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살던 이 여성은 이제 가족과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싸워야만 한다. 홀로 미친 듯이 남편을 찾는 과정에서 페이스는 본인도 몰랐던 또 다른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