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에서 각자의 파트너와 헤어진 난희(수애)와 형태(이정진)는 데이트 안하고 집에 일찍 들어온 서로를 보고 놀란다. 난희는 지선(박혜영)과 사귀는 게 아니냐며 형태를 은근슬쩍 떠보지만, 별 반응 보이지 않는 형태의 태도에 왠지 표정이 밝아진다. 한편, 쓰레기 분리수거로 또다시 동네 아주머니에게 혼나고 있던 난희는 저만치 난희모(김창숙)가 걸어오는 모습을 발견하고는 나중에 정리하겠다며 쓰레기장을 줄행랑친다. 헐레벌떡 집으로 뛰어 들어가 형태 관련 모든 물건들을 정리하는 난희. 형태도 더불어 정신없이 숨기에 바쁜데...